데스티니 차일드 온천의 문제점 꽃잎 뜯기


 온천이 업데이트 된 후 당장 짜증나는 점은

 '원하는 스킨을(특히 5성을) 얻을 확률이 너무 낮다는 점'

 입니다만.

 [장기적으로]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점은 [스텟 증가] 효과입니다.

 어떤 신차일드가 나왔는데, 혹은 내가 써보고 싶은 차일드가 있는데.
 이 차일드를 럼블이나 듀얼에서 써 보고 싶다면, 먼저 육성을 해야겠죠?
 지금은 '한돌하고 진화하고 레벨업한다음' 그냥 써 보면 됩니다.
 여기서 필요한건 한돌하고 진화하고 스킬업하는데 골드.
 레벨업하는데 쓰는 레벨업용차일드. 없으면 자동전투할 시간과 스테미나겠죠?
 이 '한돌하고 진화하고 레벨업하는' 과정은 모아놓은게 많으면 하루면 끝나고 맨땅에서 시작해도 일주일이면 그럭저럭 끝납니다.

 말하자면 새 차일드가 기존의 육성된 차일드를 따라잡는데 필요한 시간이 길어야 일주일이라는 소리죠.

 그런데 온천에서 개월단위로 오랜시간을 투자해서 호감도를 올린 차일드들이 짱쎄진다면.
 신 차일드들이 기존의 '온천까지 다 해서' 육성된 차일드를 따라잡는데 필요한 시간도 그만큼 길어진다는 소리입니다.

 새 차일드A를 키웠습니다. A는 상태이상이 강력해서 럼블에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럼블에 투입했더니 A를 제외한 내 다른 차일드들은 물론이고 적 차일드들은 온천에서 몇달을 썩어서 스텟이 A보다 비교도 안되게 강해요. 그 차이때문에 상태이상도 안 박히고 데미지도 안 나오면 A를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할 수각 없을 겁니다. 곧 다시 파티에서 빼게 될 테고요.
 제대로 된 성능을 보려면 A도 온천에서 한참을 넣어놨다가 써야되는데...

 럼블말고 라그나 브레이크는 어떨까요?

 라그나 브레이크 신 시즌이 열렸습니다. 이 시즌은 화속성 시즌이라고 칩시다. 그리고 신 시즌을 위한 신차일드 B가 나왔습니다.
 B는 레이드에 알맞게 버프나 깡뎀이 강한 수속성 공격형 차일드입니다.
 그런데 이미 온천에서 호감도만렙찍고 스텟이 엄청 강해진 바리나 이브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B를 제대로 테스트해볼수나 있을까요? 스텟차이때문에 기존에 쓰던 호감도 만땅 바리쓰는게 훨씬 쎌텐데?
 B를 온천에서 호감도 언제 쌓고 스텟은 언제 올립니까? 라그나브레이크는 2주밖에 안하고 당장해야 되는데.

 데스티니 차일드가 게임성이 그렇게 좋은게임은 아니지만 아주 막장도 아니에요.

 그런데 온천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존 차일드들을 고인물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신차일드가 그 고인물과 겨룰만한 수준이 되려면 시간이 적잖게 걸릴테고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지금은 뭔가 도전할 일이 있으면 차일드 조합을 원하는대로 마구 바꿔가면서 시도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그렇지 않게 될 겁니다.
 라그나브레이크 덱 짜는데 많이 쓰이는건 상아 아네모네 루나 메두사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진 않죠. 실제로는 듀랜달도 쓰이고 바토리도 쓰이고 저번시즌같은 경우에는 다나나 헤라가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여러 차일드의 조합을 연구하려면 실제로는 잘 되는지 일단 시험을 해 봐야한다고요. 듀랜달도 시험해보고 싶고 바토리도 시험해보고 싶은데 듀랜달과 바토리가 육성이 안되서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된다면? 그런 때가 온다면 데차의 게임성이 아예 박살이 나는 때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언젠가 온천으로 스펙업한 차일드들을 대상으로 삼는 컨텐츠가 나온다면 그 것도 또 문제가 될 겁니다. 그건 또 얼마나 경직된 컨텐츠일지.